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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과 음악 그리고 먹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50대입니다.

자영업을 폐업하고 일용 알바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쉬고 싶을 때 맘대로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밥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자주는 아니어도 꾸준히 

글 올리겠습니다. 

3박4일간 일본 후쿠오카를 다녀 왔습니다. (4월27일~5월1일)

 

하카타역 주변 - 타규, 탄야, 나가사키 짬뽕(링가핫또)

타규

야끼니꾸집 타규를 갔습니다. 코로나 이전 공항 한정거장 전 히가시히에역점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으로

이번에 다시 찾았습니다. 안타깝게도 히가시히에역점은 폐점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하카타점으로 갔습니다.

타규음료
타규입구와 칼피스소다

 

1인1음료가 규정이므로 술을 안먹는 우리는 칼피스소다 주문합니다.

고기메뉴사이드
한글메뉴판

특선상갈비, 특선상로스, 특선중 떨어지는 갈비 각 2인분과 공기밥1개, 모듬야채 1개, 칼피스소다 2잔 이렇게 주문완료.

 

주문
도착 완료

 

상갈비불판영수증
지글지글 타임, 잴 맛있는 상갈비(왼쪽)

 

다른 고기도 맛있지만  상갈비가 역시 압도적으로 맛있는것 같습니다.

총 6,589엔 대략 6만원정도 나왔네요.

탄야

아침 조식을 먹으러 하카타역 지하 1층 하카타1번가의 탄야로 갔습니다.

 

대기줄 조식메뉴
대기줄과 아침정식 메뉴

역시 대기줄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금방 빠지고 순서가 내 순서가 옵니다.

규탄아침정식에 마(토로로)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조식
규탄 아침정식

우설이 얇게 4장 깔려 나옵니다. 국에도  두꺼운 우설 두조각이 들어가 있네요.

아침에 적당한 양으로 먹기에 딱 좋습니다. 밥에 비해 우설이 부족하지요. 그래서 사이드 메뉴로 명란젖이나 토로로 등을 

추가로 주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입니다.

 

링가핫또 ( 나가사키 짬뽕)

하카타역 킷테건물 지하1층 링가핫또에서 짬뽕과 교자를 주문하였습니다.

 

짬뽕교자정식
짬뽕스몰사이즈와 교자정식

별로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나가사키 짬뽕을 먹기위해서 갔습니다.

짬뽕 스몰사이즈 1개와 교자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교자정식은 볶음밥으로 주문했어야 했는데 깜빡해서 그냥 흰밥으로....

 

메뉴판메뉴 영수증
메뉴판과 영수증

 

짬뽕 스몰사이즈가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간식처럼 부담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본  음식을 식당에서 몇번 먹었으면 중간에 꼭 나가사키 짬뽕 한번 먹어줘야 합니다.

약간 흐트러진 우리의 위와 장을 정리정돈해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타규 상갈비와 나가사키 잠뽕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텐진과 니시진 - 히라오와 후지야

히라오 - 튀김정식

하루는 하카타역 주변에 숙소를 잡았고 나머지 이틀은 텐진에 숙소를 두게되어 전부터 가고 싶었던 튀김전문 히라오로

오픈 시간에 맞춰 갔습니다.

 

전경메뉴
오픈대기줄과 메뉴

 

야채튀김 정식과 덴푸라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기본반찬과 장국

자리에 앉아서 자판기에서 주문한 식권을 제시하면 밥과 국 그리고 간장소스와 오징어젖갈 등이 바로바로 셋팅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각자 메뉴에 맞는 튀김을 튀기자 마자 바로바로 개인별로 갖다줍니다.

 

아지야채텐동
각종 튀김들

 

몇년전 먹었던 캐널시티 안에 있는 타카오에서 튀김을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타카오보다 현지인들이 더 사랑한다는

히라오가 제 입맛에는 많이 느끼했습니다. 

그리고 타카오에서는 살짝 매콤한 명란젖이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어서 느끼함도 잡아주었던것 같은데 히라오의

오징어 젖갈은 그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느끼함만 뺀다면 훌륭한 튀김인것은 확실합니다.  명란젖이 신의 한수 인것 같습니다.

 

후지야 - 가정식 백반집

개인적으로 후쿠오카에서 요즘 제일 좋아하게 된 동네인 니시진에 있는 후지야 식당을 갔습니다.

유튜브에서 후쿠오카아저씨를 보고  알게 된 집인데요, 후쿠오카를 가면 항상 한나절 이상은 니시진에서 보내곤 합니다.

갈때마다 후지야 식당 가서 식사해야지 하면서 막상 가면 뭔가 사정이 생겨 못갔엇는데 이번엔 여유있게 스케쥴을 잡아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니시진 역에서 조금 걸어야됩니다.

구글지도 활용해서 주변 구경하면서 느긋한 맘으로 가다보면 주택가에 뜬금없이 간판이 있습니다.

 

간판
식당의 유일한 간판일 듯

 

식당안내문
식당 내부와 안내문

 

식당에  들어서자 딱 고독한 미식가에 나올법한 식당의 느낌이 듭니다.

직원분이 기본 엽차를 주고 뭐라뭐라 안내합니다. 옆의 안내문 참고하라고 가리킵니다.

주문은 비치된 메모지에 직접 써서하라고 하구요, 구비된 기본음료(차)는 셀프로 이용, 음식남기지 않도록 할 것, 

다 먹고 식기반납도 셀프로 등등 입니다.

직원분이 참 차분하고 친절합니다.

우리는 시그니처 메뉴 치킨난반정식과 그날그날 바뀌는 오늘의 정식을 주문하였습니다.

 

메뉴메뉴
한글 메뉴판

 

오늘의 정식은 가츠동 정식이었습니다.

치킨난반 정식

 

정식
오늘의 정식 (가츠동 정식)

 

저와 집사람 모두 가츠동은 처음입니다. 축축하게 젖은 돈가스는 상상하기 힘든 메뉴입니다만 ...

이번기회에  이렇게 접해보게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완식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치킨이 바삭한게 맛있습니다. 봄바키친의 치킨난반이 촉촉한반면 후지야 치킨은 바삭한 닭강정 느낌입니다.

국물에 젖은 돈가스 가츠동도 맛이 괜챦습니다.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결국 싹싹 비웠습니다.

딱 한가지 단점은 음식이 짭니다. 짜게 먹는 일본 사람들 간에 맞춰져 그런지 우리 입맛에는 짰습니다. 

가격 착하고 식당 분위기 좋구요, 맛도 좋구요 직원분 참 조용히 친절하구요.

기분 좋은 한끼였습니다. 

 

식당내부
만석인 식당

들어갔을 땐 한산 했는데 다 먹고 나올 때가 되니 식당이 거의 꽉 찼습니다.

다음에 또 후쿠오카에 온다면 또 들러서 오늘의 정식 먹을 생각입니다.

저는 주는데로 다 잘 먹으니까요..

 

마트음식과  트럭 타코야끼, 기타 등등

- 마트 도시락

 

일본 마트의 도시락 퀄리티가 꽤 좋아서 저녁 할인 시간대나 혹은 중간중간 식당가기 애매할 때는 마트 도시락을

애용합니다.

 

도시락장어
장어구이덮밥과 마구로 회덮밥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습니다.  공원벤치에서 먹어서 안락한 식사는 아니지만 이런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도시락도시락
마트 도시락들

 

저녁 조금 늦은 시간대에 마트를 가보면 20%에서 많게는 50% 반값 할인도 진행합니다.

사가지고 호텔에서 저녁으로 먹거나 야식으로 먹습니다.

이제는 식당에서 20분 이상 줄서는 것은 무조건 지양합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식사하면 피곤함이 배가 되는 것 같아서요.

 

-트럭 타코야끼 - 한국 사람들만 줄서는 집

하카타 버스터미널 뒤쪽으로 가면 한국사람들에게 인기있는 트럭 타코야끼가 있습니다.

집사람이 타코야끼를 좋아해서 오후에 도착하는 비행기이므로 도착해서 바로 여기부터 가기로 했습니다.

공항버스 타고 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뒤쪽으로 가서 터널을 통과하면 쎄븐일레븐 앞에 있습니다.

터널대기
저 터널을 통과해서 오면 편의점 앞 트럭이 보입니다.
트럭
앙증맞은 트럭 타코야끼
메뉴안내문
한글메뉴와 감사 안내문

 

서비스주인장
소박한 서비스 사탕과 친절한 주인장 아저씨

 

현지인은 한명도 없고 오직 우리나라 여행객들만 캐리어와 함께 줄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 누군가 블로그나 SNS 등에 올리고 그것이 알려지고  점점 확산되어 이렇게 우리같은 사람도 여기를

찾아오게 만든거겠지요.  합리적인 가격에 맛도 좋습니다.

사장님도 처음엔 어리둥절 하지 않았을까...열심히 친절하게 하다보면 이렇게 복도 따라와 준다고 생각됩니다.

계속 꾸준히 번창하시길....

 

- 커피와 기타 등등

텐진 블루보틀 커피

블루보틀커피영수증
블루보틀

우리나라에선 한번도 가본적 없는 블루보틀을 여기서 가보네요.

아메리카노가 많이 진하네요.

 

니시진의  대학 캠퍼스 커피숖

커피커피커피
니시진 어느 대학 캠퍼스 내부의 커피숖

 

니시진 후지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 역쪽으로 걷다가 발견한 대학 캠퍼스의 도서관에 위치한 커피숖에서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한잔씩 했습니다. 가격은 에스프레소가 2천원대, 아메리카노가 3천원 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이번 여행 중 가장 고즈넉하게 시간을 보낸 곳입니다.

창밖으로 젊고 활기찬 학생들을 보면서 나의 청춘시절도 회상해 보게 됩니다.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입니다. 

 

입을 즐겁게 해주는 소소한 군것질

1일 1요거트, 1일 1하겐다즈 마카다미아

요거트마카다미아
요거트와 하겐다즈 마카다미아

 

오징어땅콩코메다커피
오징어튀김과 코메다커피 땅콩 (초록색봉투)

 

오징어튀김과 코메다 매장안에서 판매하는 땅콩과의 조합은 최강의 맥주 안주입니다.

코메다 땅콩은 30개들이 한봉지 300엔입니다. 마지막날 하카타 버스터미널 건물 안의 코메다에서 50개들이 (500엔) 

한봉지 더 사왔습니다.  참 저렴합니다. 소포장 한봉지에 10엔 꼴입니다.

오징어튀김은 한봉지 78~98엔 정도입니다. 마트마다 가격 차이가 조금 납니다.

한동안 집에서 심심할때 땅콩 한봉지씩 꺼내 먹어야 되겠습니다.

저 땅콩이 떨어질 때쯤이면 또 가고 싶어 지겠지요.

 

기타 군것질 꺼리

 

까눌레아아스크림
하카타역 지하매장의 까눌레와 금방 품절되는 편의점 아이스크림

 

화과자당고
다이묘거리의 노포 화과자집 당고

 

오방떡오방떡
니시진과 한큐백화점에 있는 오방떡 같은 만쥬

군것질을 많이 하면 저 같은 경우는 밥이 생각납니다.

군것질은 밥을 부르고 밥을 먹고 나면 다시 간단한 군것질 꺼리가 땡기고... 이것은 선순환인가 악순환인가...

 

그리고 역시 자판기 대국 일본입니다. 곳곳에 있는 자판기 몇개 모아 봤습니다.

 

자판기자판기
각종 꼬치구이 자판기들

 

 

자판기
생과일 쥬스 자판기

 

 

자판기자판기
명란관련음식과 모츠나베자판기와 스페인 음식 자판기 (우)

 

3박4일의 후쿠오카 여행동안 이것저것 많이 맛보고 다녔었네요.

여행의 즐거움은 볼것 ,먹을 것, 즐길 것 등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다만, 진짜 즐거움은 가기로 맘먹고 

비행기표와 숙박 호텔을 검색할 때가 제일 즐거웁지 않나요?

 

다시 비행기표 검색하는 날까지 열심히 일해야 겠습니다.

그럼 이만...

 

참, 그리고 후쿠오카 여행 전 홍콩도 다녀 왔습니다. 홍콩 여행 계획 있으시면 아래 글도 참고하세요,

 

 

홍콩에서 먹은 것들 - 막스누들, 딤섬히어, 청흥키, 레드티, 마미팬케이크 등등

저는 여행과 음악 그리고 먹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50대입니다.자영업을 폐업하고 일용 알바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쉬고 싶을 때 맘대로 쉴 수 있어서좋습니다.제가 좋아

orangebangk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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