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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과 음악 그리고 먹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50대입니다. 자영업을 폐업하고 일용 알바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쉬고 싶을 때 맘대로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밥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자주는 아니어도 꾸준히 글 올리겠습니다.
제퍼슨 스타쉽(Jefferson Starship) - Wind of Change
1960년대 결성 당시의 그룹 명은 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 이었지만 멤버의 탈퇴 등으로 1970년대부터
80년대 초반까지는 제퍼슨 스타쉽으로 활동했으며 80년대 중반에는 스타쉽(Starship) 이라는 그룹명으로 활동했습니다.
이는 초창기 탈퇴 멤버들과의 밴드 명 소유권 분쟁등이 원인인것 같습니다.
제퍼슨 에어플레인 시절은 히피문화와 몽환적인 사이케델릭 락을 추구하며 'Somebody to Love', 'White Rabbit' 등을 빌보드 챠트 상위에 랭크 시키며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1차 전성기를 누리게됩니다.
그러다가 그룹의 홍일점이자 여장부 그레이스 슬릭의 이혼과 멤버 기타리스트와의 재혼 그로인해 그녀를 흠모하던 다른 멤버의 탈퇴 등등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다가 1974년 제퍼슨 스타쉽으로 그룹명을 바꾸고 1984년까지 활동합니다.
이 시기의 음악은 이전의 음악보다는 좀더 우리 정서에 맞았던 것 같습니다.
유명한 'Count on me'도 제퍼슨 스타쉽 시절의 곡입니다. 이 노래의 보컬은 마티 발린입니다.
그룹의 주축인 여성 보컬 그레이스 슬릭과 남성 보컬 마티 발린(Marty Balin)이 탈퇴하면서 새로운 보컬 미키토마스가 1979년 팀에 합류합니다. 그리고 여성 보컬 그레이스 슬릭이 다시 복귀하면서 1984년 'Winds of change'를 발표합니다.
대중에게 큰 관심을 끈 음반은 아니지만 미키 토마스와 그레이스 슬릭 두사람의 조합이, 특히 남녀의 역할이 바뀐 것 같은보컬의 조합이 이후 대중적으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게 성공하는 한 요인이 되는것에 대한 힌트를 주는 듯한 곡입니디.
그리고 1985년 다시 팀명을 'STARSHIP'으로 바꾸면서 그룹의 최전성기를 맞이합니다.
'We built city' 그리고 영화 마네킹의 주제곡으로 쓰인 'Nothing`s gonna stop us now' 등 빌보드 넘버원 곡을
연이어 내놓아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한 시기입니다.
이시기 이후로 최정상에서 내려오는 길만 남은 건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밴드 제퍼슨 스타쉽의 덜 알려진 노래이지만 두사람의 보컬 조합이 인상적인 'Winds of change'를
소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7dJ3a-U6WQ
순대국밥의 끝판 왕 - 농민 백암순대
항상 웨이팅 줄이 길어서 그리고 번화가 뒷골목이라 주차도 하기 어려워서 정말 주변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근처인 사람이아니면 큰맘먹고 가야 먹을 수 있는 집이라고하는데 마침 강남쪽에 볼일이 있어서 일을 마치고 무작정 가봤습니다.
기적입니다. 차량 한대가 안쪽 깊숙히 주차해놓아서 경차인 우리차를 이중주차 할 수 있었습니다.
웨이팅 목록에 이름의 성과 인원수를 적으면 직원이 와서 김2, 박3 이런식으로 부르는 데 두세번 불러도 안오면
바로 삭제하고 다음 분 호명합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건너편도 같은 집입니다. 양쪽에 다 이름 적어 놓아서 먼저 부른 쪽으로 가면 됩니다.
15분정도 기다리다 입장 했습니다.
거의 불가능하다는 주차도 성공하고 웨이팅도 생각보다 빨리 순서가 와서 기분좋게 입장했습니다.
역시 유명한 집은 피크타임 피해서 와야 되는거 같습니다.
입장해서 보니 4시입니다. 모든 순대를 직접 만든다고 하네요.
국밥 두 그릇주세요!
홀에서는 낮술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혼자와서 식사하는 분도 2~3명 있었습니다.
혼자라구 합석시키지 않고 그냥 무조건 각자 테이블로 안내합니다.
국밥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젤 맛있다고 소문난 국밥을 드디어 맛보게 되네요.
깍두기, 부추무침, 새우젖과 고추 양파 등 여느 순대국집과 비교해 특별한 건 없습니다.
한스푼 맛을 보니 국물이 걸쭉하고 맛있습니다. 기대보다 더.
다대기가 넣어져서 나옵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있는 들깨를 한스푼 떠서 넣고 먹습니다.
들깨가 갈아놓고 오래두면 쩐네가 나는데, 갈아 넣은게 언제인지 아무 냄새도 없고 고소하면서 신선한 느낌입니다.
깍두기도 맛있어서 몇번을 왔다갔다 하면서 많이 먹었습니다.
국물 한방울 안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순대국밥의 끝판왕이 맞네요. 새우젖도 맛있어요.
만원의 행복이 이런거겠지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