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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과 음악 그리고 먹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50대입니다.
자영업을 폐업하고 일용 알바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쉬고 싶을 때 맘대로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밥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자주는 아니어도 꾸준히
글 올리겠습니다.
트레이시 채프먼(Tracy Chapman) - Baby Can I Hold You
1988년 본인의 이름을 앨범명으로 하여 데뷔 앨범을 발표하였으며, 그 앨범에서 'Fast Car' 라는 곡이 크게 히트하며
알려지게 된 미국 출신 싱어 송 라이터입니다.
1987년부터 89년까지 군대에 입대해 있었던 저는 당시의 음악은 일절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제대 후 몇 년 지나 'Fast Car'를 처음 들었을 때 가수가 남성인 줄 알았는데 얼마지나 알고보니 여성 이었으며 그보다
더 놀란것은 흑인여성 이라는 것이 었습니다.
흑인 음악에 선입관이 딱 잡혀있어서 이런 포크 송 같은 음악을 그것도 여성이 이렇게 멋지게 부를수 있다니...
제가 알고 있는 팝송 지식으로는 흑인 여성 포크송은 트레이시 채프먼이 처음 인듯 싶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더 이상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확실하지 않지만...)
'Fast Car' 가사의 내용은 미국에서 흑인여성으로서 사는것이 어떤것인지 담담하지만 처절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희망을 갖고 현실을 개척해보려 하지만 결국 엄마의 전철을 밟게 되는 어두운 현실을 노래합니다.
사회적 메세지를 작지만 묵직하게 던져주는....
최근 이노래를 젊은 컨츄리가수 Luke Combs가 커버하여 힛트시켜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두사람이 듀엣으로 부르면서
36년만에 다시 챠트를 역주행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국내에는 'Fast Car'와 1995년 곡 'Give Me One Reason' 이 라디오에서 간간이 들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곡은 1988년 데뷔 앨범 속에 숨어있는 노래 'Baby can i hold you' 입니다.
국내엔 많이 알려진 곡이 아니지만 작은 소품같은 곡입니다. 앨범 버젼보다 라이브에서의 노래가 더 듣기좋아서
라이브 영상 올립니다.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QvYSckKSL5g
망원동 즉석우동
해외에서 취업중인 작은 딸이 몇일 간 휴가를 내어 1년만에 집에 왔습니다.
한국에 오면 꼭 먹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망원동 즉석우동과 돈까스라고 해서 달려갔습니다.
여전히 대기줄이 있습니다. 가족들을 내려주고 뒷골목을 배회하다 간신히 주차시키고 오니 우리 차례입니다.
굿 타이밍.
즉석우동 2, 돈까스 1 주문완료.(큰딸은 불참)
이상하게 어묵우동은 잘 안시키게 되더라구요.
우동은 중간 매운맛으로 주문했습니다. 중간 맛도 은근히 맵습니다.
우리 딸은 감격의 군침을 다시며 우동과 돈까스를 맞이합니다.
저 우동의 쑥갓이 정말 God 입니다.
참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는데 그냥 맛있습니다. 돈까스도 뭐 그렇게 특별한 것 도 없는데...
음식의 맛에는 추억도 포함된 게 맞는것 같습니다.
다 먹고 나오는데 아직도 홀에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이런 가게들이 오래도록 한자리에서 성업중이기를 기원합니다.
에고 우리 딸이 또 뭐 먹고 싶다고 했더라?
내일은 어디로 갈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