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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과 음악 그리고 먹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50대입니다.
자영업을 폐업하고 일용 알바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쉬고 싶을 때 맘대로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밥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자주는 아니어도 꾸준히
글 올리겠습니다.
Electric Light Orchestra - The Way Life`s Meant to Be
ELO는 1970년 영국에서 결성된 밴드입니다. 전세계에서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이죠.
70년대 중반 부터 80년대 중반까지 라디오에서 아마 이들의 노래가 안 들려지는 날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만큼 많은 노래들이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Midnight Blue' ,'Telephone Line', 'Don`t Bring Me Down', 'Last Train to London' 등등 바로 떠오르는 노래만 해도
4~5곡 정도 되구요, 왠만큼 팝송을 즐긴 분들이라면 10여곡 내외 열거 할 수있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저 또한 학창시절 이들의 음악을 항상 가까이 접하면서 지냈던 것 같은데요.
오늘 소개 할 'The Way Life`s Meant to Be'라는 곡은 1981년에 발매된 "Time" 이라는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이 앨범에서는 'Hold on Tight', 'Ticket to the Moon', 그리고 'Twilight' 등이 크게 히트되어 다른 노래들은
덜 주목받았기에 저도 자주 접하지 못했던 곡이었습니다. 제목도 한번에 기억하기어렵고...
그러다가 1984년 당시 인기 정상의 가수인 김학래가 '새장속의 사랑은 싫어'를 발표하여 인기를 끌면서 막 히트를 칠려는 찰나였습니다. 저도 이 노래에 딱 꽂혀서 막 따라부르던 노래였는데 얼마 안있어서 표절 판정으로 방송 금지가 됩니다.
그 표절 대상의 노래가 바로 ELO의 'The Way Life`s Meant to Be' 였습니다. 부랴부랴 이 노래를 찾아서 들어봤더니
몇 소절이 비슷한 것 같이들리더군요.
그렇게 알게된 곡인데 몇 번 들어보니 제 취향에 아주 잘 맞았습니다.
요즘도 틈나면 한번씩 이어폰 꽂고 듣곤합니다. 눈을 감으면 저는 1984년으로 돌아가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ELO노래 중 어떤 곡을 젤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Confusion' 과 'The Way Life`s Meant to Be'
이 두 곡을 얘기할 것 같습니다.
클래식과 락의 조화로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만든 ELO는 오늘도 누군가의 귀에 아름다운 현악 선율을 선사하고 있겠지요.
'The Way Life`s Meant to Be' 감상해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MmAs40Q-tQ
의정부 부흥국수
오늘은 알바도 안 불러줘 쉬는 날이되서 집에 있기 답답하여 집사람과 무작정 차를 몰고 나왔습니다.
밥은 안땡기고 배는 출출하고 짜장면을 먹을 까 하다가 집사람이 생각 난 집이 있다고 티맵내비를 켭니다.
도착한 곳은 ...
저는 처음 보는 곳인데 집사람은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몇 번 봤었다고 하네요.
가게 유리문에 부쳐진 안내문들로 보아 전통의 맛집내공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4시까지만 영업한다고 합니다.
아마 그때부터 내일 장사 준비를 하시겠지요. 요식업 하시는 분들은 영업시간과 준비시간 그리고 잠자는 시간 이렇게
하루를 대부분 보내시는 것 같습니다.
이집의 특징은 메밀전입니다.
가게 한켠에 셀프로 메밀전을 부쳐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한가한 시간 때라 여유있게 메밀전을 부칠 수 있었어요.
무료입니다. 안내문데로 하시면 됩니다. 너무 맛있어서 3장 정도 부쳐 먹었습니다.
그 이상은 민폐인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주문하고 메밀전 부쳐서 먹다보면 국수가 나옵니다.
멸치국수 면위에 올려진 것은 양파장아찌 같습니다. 면도 맛있고 국물도 좋았습니다.
(양파장아찌는 저하곤 잘 안맞았지만..)
비빔국수는 딱 비빔냉면에 물냉면 육수를 부어 놓은 맛이었습니다. 너무 시원해서 이가 얼얼합니다.
뜨거운 멸치국수 한 젓가락 하고 비빔냉면 한 젓가락 먹으면 이가 시려서.....
그래도 맛있습니다.
메뉴에 왜 "따뜻한 중면 비빔국수"가 있는지 알겠습니다. 보통 비빔국수가 시원하지만 여기는 좀더 차갑습니다.
다음에 오면 꼭 따뜻한 비빔국수로 먹어야 겠습니다. (한창 땐 얼음을 와작와작 씹어도 성에 안찼는데...에고)
메밀전과 비빔국수를 같이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이가 시린 것도 커버해 줍니다.
국수에 메밀전까지 맛있게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가게 안을 둘러 보았습니다.
메밀면과 소면 등을 전국에 택배로 판매하고 있네요.
가게 한족 벽에는 TV나 매스컴 출연 자료들이 쭈욱 펼쳐져 있구요, 또 주방쪽으로는 예전에 부착한 안내문들이 남아있어서 가게의 예전기억도 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주차는 가게 앞 길가에 요령 껏 하시면 되구요,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 1번 출구가 150미터 정도 되는것 같네요.
곧 비가 올 것 같은 데 어디로 갈까나...내키는 데로 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