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밥과 음악 사이 그 어디 쯤 13 - 존 앤 반젤리스(Jon & Vangelis) 와 홍콩 차찬탱 맛집 레드티 (파인애플번 맛집)
올림픽공원 한바퀴 2024. 4. 18. 13:12저는 여행과 음악 그리고 먹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50대입니다.
자영업을 폐업하고 일용 알바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쉬고 싶을 때 맘대로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밥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자주는 아니어도 꾸준히
글 올리겠습니다.
존 앤 반젤리스 - Italian Song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락 그룹 에스(YES)의 보컬인 존 앤더슨과 우리에게는 'Rain & Tears'로 유명한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반젤리스(Vangelis)가 만나 활동했던 듀엣입니다.
반젤리스의 음악은 우주류의 음악으로도 불리워집니다. 유명한 SF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OST 나 칼 세이건박사의 COSMOS(우주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에 삽입된 음악 등을 들어보면 우주 공간을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한편 YES에서 키보드 주자가 밴드를 탈퇴하여 새로운 멤버로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해체 후 솔로활동을 하던 반젤리스를 영입하려고 존 앤더슨이 반젤리스를 찾아가게 되었고 영입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 만남을 계기로 차후
두사람은 음악적 동반을 시작하게 됩니다.
두사람이 몇번 협연을 하다가 존 앤더슨이 YES를 탈퇴하고는 본격적으로 두사람의 듀엣 활동이 시작됩니다.
1983년 존 앤더슨은 다시 YES로 돌아갑니다.
두사람이 만나 만들어진 음악들은 굳이 분류한다면 뉴에이지로 분류할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Polonaise'가 제일 알려진 노래입니다.
오늘 소개할 곡은 'Polonaise'가 수록 된 1983년 앨범 "Private Collection" 중에서 'Italian Song' 이라는 곡입니다.
이 앨범의 앞면에 있는 다섯 곡은 한곡한곡 모두 우리 정서에 잘 맞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뒷면은 통으로 한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금 접근하기 쉽지 않은 곡입니다만....
소장가치가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Vangelis의 우주류의 선율과 하늘로 부터 들려오는 듯한 Jon Anderson의 목소리는 듣는 사람의 감정을 아주 편하게
해주고 일종의 정화도 시켜주는 듯합니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딱 이 두사람이어야합니다.
Mike Oldfield와 존 앤더슨도 협연을 하였습니다. 이 두사람의 조합은 좀더 락적인 요소가 강한 음악입니다.
'Italian Song'은 개인적으로 Sweet People 의 ' A Wonderful Day' 와 함께 아침에 커피 한잔하면서 가장 듣기 좋은
노래입니다.
커피가 준비 되었다면 볼륨 조금 높이고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qW0XjFR50ck
홍콩 차찬탱 맛집 - 레드티(Red Tea)
차찬탱은 중국요리와 서양요리를 모두 취급하는 찻집 겸 밥집입니다.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였기에 그 시절 영국인과
중국인 모두를 한집에서 만족시키기 위해 생겨난 독특한 식사문화입니다.
저희도 여행중 아침을 차찬탱식당에서 해결하였습니다. 레드티라는 차찬탱 맛집이 숙소 주변에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가봤습니다.
청킹맨션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도착합니다. 지하철 침사추이역 근처이기도 합니다.
7시 15분 전후로 도착한것 같은데요. 이미 매장안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이른 시간이라 1층 홀의 반만 사용중입니다. 지하에도 1층과 같은 면적의 홀이 있습니다.
점심이나 저녁식사 시간에는 거의 가득 찰 것 같습니다.
자리 안내받고 바로 주문하였습니다. 파인애플 번이 유명하다고 해서 조식세트와 파인애플번을 주문하였습니다.
조식세트는 A,B,C 세가지가 있는데요 저희는 B세트 비프누들과 토스트 계란후라이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음료가 밀크티가 나오는 데 똥랭차(아이스티)로 바꿨습니다.
A세트는 햄마카로니와 계란후라이,번이 나오고 C세트는 고기와밥, 토스트 계란후라이가 나옵니다.
파인애플 번 세트에는 우유에 팥이 들어간 음료가 세트로 나옵니다.
음료는 두가지 다 무난합니다. 토스트 계란후라이는 다 아는 그맛이구요.
궁금했던 비프 누들은 스프없이 끊인 라면에 양념이 많이 묻은 갈비찜 고기를 찢어넣고 갈비찜 국물
몇 스푼 첨가한 맛입니다. 한번은 먹어볼 만한 현지음식입니다. 또 먹을거냐고 한다면 글쎄요 굳이....
파인애플번은 정말 맛있습니다. 홍콩 다녀온 사람들이 파인애플 번 꼭 먹고 와야된다고 하던 데
그럴만한 맛입니다.
조식세트B 42HKD, 번세트 30HKD, 밀크티를 똥랭차로 변경하면서 추가 3HKD 해서 총 75HKD나왔습니다.
약 13000원 정도되겠네요. 이 정도 가격이면 아주 만족합니다.
그래서 결국...
마지막날 아침에도 또 파인애플번 먹으러 갔습니다.
저는 파인애플 번 세트 집사람은 돼지고기 번과 밀크티를 주문했습니다.
돼지고기 번도 아주 맛있습니다. 굴소스에 볶은 것같은 돼지고기가 번과 의외로 잘 어울려 맛있습니다.
이집이 번 맛집인가 봅니다.
밀크티도 맛있습니다. 단, 설탕을 2봉지 이상 넣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번세트 30HKD, 돼지고기 번 12HKD, 밀크티 22HKD 이렇게 총 64HKD (대략 11,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가게 밖 길가 한켠에 빵을 전시하고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파인애플 번을 여러개 씩 사갑니다.
우리가 먹었던 돼지고기 번도 있구요, 모카번, 쵸코번 등등 종류가 제법 많습니다.
그리고 에그타르트도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격은 대부분 10~13HKD 정도입니다.
이번 홍콩 여행 중 2번간 유일한 집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3번 감. 오후에 파인애플 번 몇개 사서 한국
갈려고 들렀는데 역시나 이미 대부분의 번 종류는 품절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