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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과 음악 그리고 먹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50대입니다.
자영업을 폐업하고 일용 알바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쉬고 싶을 때 맘대로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밥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자주는 아니어도 꾸준히
글 올리겠습니다.
큰맘먹고 4박5일 홍콩 마카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앞으로 몇차례 여행과 관련된 글 올리겠습니다.
차찬탱 맛집 - 레드티와 마카오 레스토랑
차찬탱은 중국요리와 서양요리를 모두 취급하는 찻집 겸 밥집입니다.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였기에 그 시절 영국인과
중국인 모두를 한집에서 만족시키기 위해 생겨난 독특한 식사문화입니다.
저희도 여행중 아침을 차찬탱식당에서 해결하였습니다.
레드티 (Red Tea) - 청킹맨션과 침사추이역에서 5분 거리
홍콩에서의 첫 아침은 숙소인 청킹맨션 건물에서 5분 정도만 가면 되는 곳에 위치해 있는 레드티로 갔습니다.
밖에는 파인애플번, 돼지고기번, 모카번, 쵸코번 등 각종 번 종류와 에그타르트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10~13HKD 정도합니다.
전날 숙소에 대한 후기들이 너무 안좋은 곳으로 가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그렇게 나쁘지 않았으며
숙소 주변 여건도 좋아서 걱정도 한시름 놨고 오히려 숙소 위치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기분좋게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숙소에 대한 글은 아래 글 참조하세요.
이른 시간임에도 이미 식당안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여행 기간중 레드티에서 첫날과 마지막 날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첫날은 모닝세트B와 애플파이번 세트를 먹었습니다.
모닝세트는 A,B,C 세가지가 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B세트는 비프누들과 토스트, 계란후라이 구성이구요 ,
A세트는 햄마카로니와 계란후라이, 번 구성입니다.
C세트는 고기와 밥, 토스트, 계란후라이 구성인데요 음료는 기본구성으로 밀크티가 제공됩니다.
음료는 다른 음료로 바꿔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동랭차(아이스티)로 주문했습니다.
파인애플번 세트에는 우유에 팥이 듬뿍 들어간 음료가 제공됩니다.
음료는 다 맛있었습니다. 토스트 계란후라이도 다 아는 그맛 입니다.
비프누들은 스프없이 끊인 라면에 갈비찜 살고기를 찢어넣고 갈비찜 양념 국물을 몇 스푼 첨가한 맛입니다.
그런데로 나쁘지 않은 현지 음식입니다만 굳이 한번 더 먹어볼 음식은 아닙니다.
모닝B세트 42HKD, 파인애플번 세트 30HKD, 밀크티 대신 아이스티 변경 추가요금 3HKD 해서 총 75HKD입니다.
대략 13,000원 정도입니다.
파인애플번은 정말 맛있습니다. 뜨끈뜨끈한 번에 버터와 함께 한입 먹으면....아...
홍콩가면 파인애플번 꼭 먹고 오라하는 데 그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날 아침에 또 갔습니다.
파인애플번 세트와 돼지고기 번 그리고 밀크티를 각각 주문했습니다.
돼지고기번도 맛있습니다. 굴소스에 볶은 돼지고기가 따뜻한 번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중국식 고기만두나 일본식 앙만두보다 더 맛있는것 같다고 집사람이 호평합니다.
밀크티도 맛있습니다. 꼭 설탕 2봉지 이상 넣어서 드시길 추천합니다.
그래도 역시 저한테 넘버 원은 파인애플번입니다.
파인애플번세트30HKD, 돼지고기 번 12HKD, 밀크티 22HKD, 총 64HKD (약 11,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홍콩을 간다면 파인애플번 맛집 레드티는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마카오 레스토랑 - 홍콩의 김밥천국 같은 집. 청킹맨션과 침사추이역 근처 3분거리
홍콩에서의 세번째 아침식사는 풍자의 또간집에서 소개되어 한국사람이 많이 간다는 마카오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청킹맨션 건너편 뒷골목에 있는데요 이 골목에는 맛집들이 몇 군데 모여 있습니다.
군만두의 미슐랭 맛집 '청홍키' , 완탕면이 정말 맛있는 '막스 누들', 현지인들로 항상 만석인 '구룡' 등이 있구요,
한 블럭 뒤 골목에는 에그타르트의 대명사 '베이크 하우스'도 있습니다.
마카오 레스토랑은 건물 입구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됩니다.
식당 한쪽엔 에그타르트도 진열해 놓았구요.
식당은 꽤 넓은 편입니다. 테이블도 많구요. 아침식사 하러 온 사람은 저희 포함해서 4~5팀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저녁 7시까지만 영업하므로 저녁식사를 위해 방문하기엔 시간 맞추기가 조금 애매합니다.
우리나라 김밥천국처럼 메뉴가 많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옆 테이블 아주머니가 먹는 것과 같은
버터와 연유를 바른 크리스피번과 밀크티 세트, 그리고 전날 다른 식당에서 주문 실수로 먹어보지 못한
마카로니가 들어간 스프를 주문했습니다. 마카로니 런천미트 토마토스프라고 적혀있네요.
번과 밀크티도 무난한 맛이구요, 이 스프가 보기보다 매력이 있습니다.
달큰한 야채스프 맛 입니다. 아주 특별히 맛있는건 아닌데 숟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맛입니다.
계속 먹다보니 바닥을 긁고 있었습니다.
에그타르트도 먹어보았습니다.
에그타르트는 그냥 소소합니다. 레드티 에그타르트도 먹어보았는데요. 거기도 소소합니다.
역시 에그타르트는 베이크하우스가 확실히 맛있는것 같습니다. 입맛이 무딘 저도 차이를 느낄 정도니까요.
마카로니 토마토스프가 39HKD, 크리스피번/밀크티 세트 40HKD, 에그타르트 13HKD. 총 92HKD (DIR 16,000원정도)
느낌은 김밥천국인데 가격은 레드티보다 오히려 조금 더 쎈것 같습니다.
특별히 거부감 없이 무난하게 식사 할 만한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스트박스 - 싱가폴을 추억하며 아침식사 (셩완 페리터미널 점)
홍콩 여행에서의 두번째 아침식사는 마카오 행 코타이 젯 페리를 타러 셩완 페리터미널에 도착하여 간단한 요기를 하려고
맥도날드를 찾고 있는데 순간 눈앞에 반가운 간판이 나타났습니다.
작년에 싱가폴에서 자주 들러서 코피를 마셨던 토스트박스가 여기에도 있었네요.
집사람이 연유가 들어간 싱가폴 코피를 좋아해서 맥도날드 대신 이곳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홍콩 오기전 궁금했던 마카로니 햄 스프가 있어서 번과 함께 커피와 계란이 제공되는 세트를 주문 했습니다.
그런데 49HKD가 아니고 42HKD를 받기에 다시 7HKD를 더 주었더니 뭐라뭐라 중국말을 하면서 7HKD를 받지
않고 진동벨을 주며 테이블로 가라고 합니다.
진동벨이 울려 음식 받으러 갔더니... 이런 다른 메뉴가 나와있네요.
마카로니 스프를 먹어볼려고 했는데 엉뚱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번에 버터도 없구요. 암튼 전혀 다른 메뉴 였습니다. 직원에게 말을 했는데 말도 안통하고 여직원 혼자서 다른 주문도 받고
커피도 만들고 정신이 없어하니 뭐 더 이상 대화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언쟎은 기분이었지만 일부러 그런건 아닐테고 저도 의사표현을 잘 못한것 같아 그러려니하고 .
9시까지는 선착장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 부지런히 먹고 주변 베이커리 카페에서 빵을 샀습니다.
이제 코티이젯 페리를 타고 마카오로 넘어갑니다.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타고 홍콩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홍콩에서 마카오까지는 페리로 다시 마카오에서 홍콩으로는 버스로가는 방법은 아래 글 참조하세요.
마카오에도 맛있는 맛집들이 있고 구경하러 갈 곳도 많아 당일치기하기엔 좀 빠듯할 것 같네요.
부지런히 움직여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