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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과 음악 그리고 먹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50대입니다.

자영업을 폐업하고 일용 알바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쉬고 싶을 때 맘대로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밥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자주는 아니어도 꾸준히 

글 올리겠습니다. 

3박4일간 일본 후쿠오카를 다녀 왔습니다. (4월27일~5월1일)

 

타카야마 전당포 코가점 가는방법

해외여행만 오면 아침잠이 없어지는 체질(?)인 저는 밥대신 잠을 선택한 아내를 놔두고 홀로 아침을 챙기러 나깄습니다.

숙소가 하카타역 바로 앞이라 하카타역 지하의 식당가  하카타1번가로 갔습니다.

우설전문점인 탄야에서 조식세트를 먹었습니다.

 

조식
하카타1번가 탄야의 조식세트

 

돌이와서 중고 명품으로 유명하다는 타카야마 전당포 코가점으로 출발!

기차를 타고 가기로 해서 하카타역 무인판매기에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코가역까지는 1인 380엔입니다.

 

티켓기차내부
코가역까지 급행, 일반 모두 380엔

 

코가역은 카고시마 라인을 타야합니다. 

플랫폼 1번에서 모지코행 열차를 타면 되는데요, 급행을 탈수도 있고 일반을 탈 수도 있습니다.

복불복인데요 저희가 막 뛰어가서  올라탄 열차는 급행이었습니다. 같은 요금으로 급행도 탈 수 있네요.

대신 급행을 탄 경우 몇개의 역은 그냥 통과하게 됩니다. 다향히 코가역은 급행이 정차하는 역입니다.

 

간식
이까후라이

이 오징어튀김과자 아주 맛있습니다. 맥주 안주로 최고일 듯 합니다.

먹다보니 코가역에 도착. 급행이어서 20분 정도 걸려 도착한 것 같습니다.

역에서 서쪽(WEST) 출구로 나가면 됩니다. 

버스버스
코가역 전경과 버스정류장

 

나가서 나온방향 그대로 80미터 정도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1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10~15분 간격으로 오는것 같습니다.

 

내리는 정거장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요, 5~6번째 정거장에서 내리면 되구요, 주변사람들 한테

'타카야마' '타카야마' 하고 물어보면 다 알려줍니다. 

기사분이 내리라고 한데서 2백미터쯤 걸어가서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그리 먼거리가 아니라서 갈때는 역가지 걸어갔습니다. 15분정도 걸리는데요, 가는동안 하나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타카야마 전당포

 

타카야마 매장 둘러보기

2층은 주차장입니다. 올라갈 필요 없어요.

 

이제 매장을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먼저 골프용품과 낚시용품 골목입니다.

 

골프골프
골프용품
낚시낚시
낚시용품

 

둘다 저의 관심사는 아닙니다만, 매니아들에겐 좋은 중고명품을 찾을 수 있는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겠네요.

 

디카디카
요즘 복고열풍으로 인기인 디카

디지탈카메라도 많이 있습니다. 요즘 환율로 10만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는 모델이 꽤 많습니다.

 

고프로오디오믹싱
고프로, CD플레이어, 믹싱기
오디오 오디오다이슨
오디오, 다이슨 청정기

 

요즘 참 보기드문 CD플레이어와 오디오도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TV, 밥솥 등등 가전들도 많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공구공구
공구 골목

 

공구들은 거의 가정용이라기 보다는 업소용이거나 전문가용인 듯 보입니다.

단독주택이 많고 수리인건비가 어마어마하게 비싼 일본에서는 일반 가정에서도 왠만한 것은  직접수리하기 위해

이런 공구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루이뷔통루이뷔통
루이뷔통 골목

 

일본에서 루이뷔통의 인기는 대단한거 같습니다. 루이뷔통 가방이나 지갑이 제일 많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가격가격
가격

 

버버리코치
버버리와 코치

 

버버리와 코치 이외에도 왠만한 명품들은 적은 수량이라도 대부분 진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구찌로에베
구찌와 로에베

다음은 신발 골목입니다.

신발신발신발
신발코너

 

나이키뿐만 아니라 각종 명품 브랜드 신발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시계, 보석 골목입니다.

 

시계시계
6천만원 시계와 온갖 브랜드 시계

 

보석보석
반지 및 목걸이

 

그렇게 넓지도 좁지도 않은 매장에 참 다양한 물건들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소박한 쇼핑과 면세 혜택

 

옷들은 그냥 한꺼번에 행거에 좍 걸어놔서 막 뒤지다보니 맘에드는 가죽점퍼와 남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죽남방
가죽점퍼와 남방

 

일전에 키타큐슈 중고매장에서 우리 돈 3만5천원에 가죽점퍼를 구입해 잘 입고 다녔던 터라 한벌 더 충동구매 할려고 했는데 저 가죽점퍼는 정신차리고 보니 30만원이었습니다. 엔과 원이 헷갈리는 순간입니다. 점퍼는 바로 포기하고 남방을 보니

착한 가격입니다.

 

가격
남방 가격

1100엔. 우리 돈 만원정도 입니다. 첨보는 모르는 브랜드라 검색해보니 비슷한 남방셔츠가 20만원이 훌쩍 넘더군요.

바로 집어 들었습니다.

집사람도 조그만한 핸드백 하나 골랐습니다. 사진 올리려니 창피하다고 올리지 마라네요.

 

면세
면세

 

총 12100엔을 사서 1100엔 정도 면세 혜택을 본거 같습니다. 제 남방셔츠 값이네요.

집사람 핸드백 사서 제 남방셔츠 서비스 받은 셈이 되네요.

면세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0% 정도 환급되는 것 같네요.

 

타카야마 전당포는 후쿠오카 다른 지점들도 있지만 코가점은 좀더 오래된  중고물품들로 구성된 것 같습니다.

수풀 속에서 나만의 보물을 찾는 기분으로 온다면 1~2시간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후쿠오카에 짧은 기간으로 여행 온다면 한나절이상을 투자해야 하므로 추천드리기는 어려운 곳입니다.

후쿠오카를 자주 왔던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시간내서 올만합니다.

소박한 쇼핑으로 충분히 즐거운 추억하나 남길만 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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