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H&M의 기업 모토, 무한 팽창과 아웃 소싱

올림픽공원 한바퀴 2023. 11. 2. 15:08
반응형

H&M의 기업모토

"트렌디한 패션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Fashion and quaility at the best price)"는 기업모토를 가진 H&M은 스웨덴에서 출발한 의류 브랜드입니다. 창업자 얼링 페르손은 1917년 스웨덴 코파르베리의 작은 볼렝(Borlange)에서 태어났습니다. 친구와 함께 판촉물을 주로 제작하는 체인점을 운영하던 중, 2차 세계 대전 직후 미국 여행에서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품목별로 진열 공간에 대량으로 쌓여 있는 미국 백화점과 소량 상품이 소박하게 진열 된 유럽의 작은 가게와의 차이를 느끼며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여 쉽게 입을 수 있는 멋진 패션 매장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가치관은 훗날 H&M의 운영 철학이 되었습니다. 1947년 얼링 페르손은 스톡홀름에서 60마일 떨어진 도시 베로테로스에 스웨덴어로 '그녀(Her)'를 의미하는 '헤네스(Hennes)'라는 이름의 첫 의류 전문점을 열었습니다. 당시 스웨덴의 경제 성장과 맞물려 헤네스는 성공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1952년에 스톡홀름에 헤네스의 두번째 매장이 오픈하였으며, 1964년 노르웨이, 1967년 덴마크에 해외 매장을 오픈 하였습니다. 그리고 1968년 얼링 페르손은 사냥 용품과 남성 의류를 판매하는 마우리츠 위드포르스(Mauritz Widforss)를 인수하면서 여성복 뿐 아니라 남성복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헤네스&마우리츠(Heness& Mauritz)로 회사의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남성용 아웃도어 재킷, 셔츠, 속옷, 양말 등 다양한 상품을 갖추게 된 헤네스&마우리츠는 규모를 더욱 확장함과 동시에 브랜드 명을 이니셜을 따서 H&M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렇게 H&M은 탄생 되었습니다.

 

 

H&M의 무한 팽창

1968년부터 여성복과 남성복을 선보이기 시작한 H&M은 사업 범위를 해외로 넓혀 나가기 시작합니다. 1972년 창업자의 아들 스테판 페르손이 입사했는데 그는 신중한 아버지와 달리 적극적인 사업 확장과 해외 진출을 추진 하였습니다. 첫 추진 업무는 영국에 매장을 오픈 하는 것이었습니다. 1976년 런던에 H&M 영국 1호점을 오픈 하는 날 스테판 페르손은 매장 밖에서 고객들에게 판촉용으로 팝 그룹 아바(ABBA)의 앨범을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1978년에는 스위스에, 1980년에는 독일에 H&M의 새 매장을 열면서 해외 진출을 가속화 했습니다. 1974년 스톡홀름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 했으며, 1975년에는 화장품을 출시하며 생산 품목을 다양화 하였습니다. 1982년 어링 페르손은 뛰어난 사업 수완을 가진 스테판 페르손에게 CEO자리를 물려 주었습니다.  스테판 페르손이 경영을 맡은 이후 17년간 H&M은 유럽 각지와 미국 지역 등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샹젤리제에 매자을 오픈한 1998년에는 온라인 매장도 오픈하였으며, 2000년 H&M은 세계 22개국에 1,244개의 매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H&M은 전 세계 패스트 패션 브랜드 최초로 유명 디자이너나 셀러브리티와 협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는 콜라버레이션(Collaboration)전략을 채택 하였습니다. 2004년 처음으로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와의 함게한 콜라보레이션은 24%의 매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후 마돈나, 지미 추, 베르사체 등과의 협업도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05년 스테판 에르손의 아들 칼 요한 페르손이 입사하였습니다.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아 2009년 34세의 나이로 CEO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가 CEO가 된 이후 H&M은 한 해에 250여 개씩 매장을 늘려나갔습니다. 2007년에는 아시아의 홍콩과 상하이에 진출 하였으며, 프리미엄 브랜드 '코스(COS)'를 선보이고, 2008년에는 스웨덴의 캐쥬얼 브랜드 "패브릭 스칸디나비아 AB"를 인수 하였습니다. H&M은 위와 같은 글로벌 확장 정책으로 스웨덴 매출이 10% 미만이며 90% 이상의 매출이 모두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웃 소싱

아웃소싱(Outsourcing)은 H&M의 핵심 전략 기술입니다. 디자인과 생산을 분리하여 스톡홀름 본사에서 디자인, 상품 기획, 마케팅, 브랜드 매니지먼트가 이루어지며 생산은 자체 공장을 전혀 소유하지 않고 모두 아웃소싱 하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생산은 인건비가 저렴한 방글라데시, 중국, 이집트, 파키스탄, 터키 등 21개국에 있는 공장에서 이루어지며 생산 된 제품은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물류창고에 집합된 뒤 각 지역으로 배분됩니다. 이와같이 H&M은 이 모든 과정을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관리하며 해외 지역에 진출할 때에도 외부 조직과 공조하지 않고 모든 것을 인하우스에서 진행하는 직진출 방식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H&M의 또하나의 마케팅 기술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입니다. 2004년 칼 라겊펠트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매 시즌마다 스텔라 매카트니, 소니아 리키엘, 마르니, 이자벨 마랑, 알렉산더 왕,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콜라보는 대중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유명 디자이너 혹은 브랜드와 협업하여 고가의 명품 매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옷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큰 화제를 일읔켰을 뿐 만 아니라 소비자로 하여금 매 시즌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이 기다려지는 브랜드로 각인 되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