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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FFANY의 탄생

설립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는 1812년 미국 코넷티컷 킬링리에서 태어 났습니다. 25세가 되던 1837년 아버지로 부터 투자 받은 1천 달러를 가지고 뉴욕 맨하튼 259 브로드웨이에 문구류와 선물, 팬시 용품, 일본과 중국으로 부터 수입한 골동품 등을 판매하는 작은 매장을 열었습니다. 학교 친구인 존 버넷과 동업을 했기에 처음 매장 이름은 '티파니, 영 앤드 앨리스'였습니다. 첫날 매출은 4.98달러였지만 , 2년 후 티파니는 '성공의 관건은 훌륭한 디자인'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유리, 도자기, 식기류, 시계, 은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티파니, 영 앤드 앨리스를 성장 시켰습니다. 1848년 프랑스 2월 혁명으로 귀족들의 보석이 대거 나오자 티파니는 이를 입수하면서 보석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1850년 파리에 첫 주얼리 매장을 여는 데 당시 이름은 '티파니, 리드 앤 코'였습니다. 1851년에는 뉴욕의 은 세공사인 에드워드 무어의 사업체를 인수하여 은 제품을 제작,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1853년 공동 경영자로부터 경영권을 매입해 회사 이름을 오늘 날의 브랜드인 "티파니 엔 코( Tiffany & Co.)"로 바꾸고 브로드웨이 550번지로 매장을 이전 하였습니다. 티파니는 좋은 원석을 발굴하고 매입하는 동시에 재능있는 디자이너와 보석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분야에서 유일하게 주목받는 미국 브랜드가 되었으며, 역대 미국 대통령, 영부인, 미국 상류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TIFFANY에서 아침을 그리고 다이아몬드

1867년 티파니는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 '은세공 부문 최고 메달(The Excellence In Silverware)'을 비롯해 8개부문의 메달을 수상하였습니다. 미국 회사가 은세공 부문 최고메달을 받은 것은 이것이 최초였습니다. 1878년 남아프라카 킴벌리 광산에서 287.42캐럿의 옐로다이아몬드를 1만 8천 달러에 매입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총 82면으로 커팅하여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엘로 다이아몬드로 기록 된 '티파니 다이아몬드(The Tiffany Diamond)' 만들어 냅니다. 당시 최고로 많이 커팅한 것이 58면이었던 것을 보면 티파니 다이아몬드 커팅 기술은 대단히 진보된 것이었습니다. 1902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타계한 이후 아들인 루이 컴포트 티파니가 티파니의 첫번째 공식 디자인 디렉터가 되었습니다. 1971년 부터 1942년까지 티파니는 미국 최고 무공 훈장인 의회 명예훈장을 디자인 하였습니다. 십자가 형태의 훈장은 '티파니 크로스(Tiffany Cross)'로 불리우며 영예로움을 상징 하였습니다. 1940년 티파니는 맨하튼 5번가로 자리를 옮겨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1955년 티파니 가문은 회사를 월터 호빙(Walter Hoving)에게 매각합니다. 회장이 된 월터호빙은 최고의 디자이너를 초빙하여 티파니에 새로움을 불어 넣었습니다. 대표적인 디자이너는 프랑스 출신의 장 슐럼버제입니다. 그는 주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에메럴드, 사파이어 등의 색깔있는 원석과 애나멜, 다이아몬드, 골드를 조합한 화려한 주얼리를 만들었습니다. 1961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뉴욕 티파니 매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주인공 오드리 헵번은 이른 새벽, 뉴욕 5번가 티파니 매장 앞에서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고 마시면서 티파니의 쇼윈도를 하염없이 바라보는데 , 이 장면을 통해 티파니는 여성들에게 상류사회의 상징으로 인식되었습니다. 티파니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3인은 엘사 페레티, 팔로마 피카소, 프랭크 게리입니다. 팔로마 피카소는 세계적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딸입니다. 2013년 기준 티파니는 전 세계 27개국에 진출했으며, 총 289개의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200년부터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에서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꾸준히 랭크 되고 있습니다.

 

유색 원석의 발굴 및 개발

 

19세기 중반 이전 미국에서 유색 원석은 인기가 없었지만 티파니가 유색 원석을 발굴, 개발하면서 애호가들이 늘어나기 시작 하였습니다. 티파니는 1876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구입한 최상급 '투르말린(Tourmaline)'을 시작으로 독특한 유색 원석들을 소개하여 왔습니다. 몇가지를 소개해보면 쿤자이트(Kunzite)는 스포듀민이라는 광물의 변종 중 은은한 라일락 핑크색을 띄는 보석으로 나이아몬드와 함께 셋팅 했을 때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조화를 이룹니다. 모거나이트(Morganite)는 베릴이라는 광물의 변종입니다. 이 원석은 J.P. 모건을 기리는 의미에서 모거나이트라고 명명 하였습니다. 연한 핑크색부터 살구색, 오렌지 핑크색, 자주색까지 색상이 다양하며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탄자나이트(Tanzanite) 는 푸른빛으로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산기슭에서 발견되어 탄자나이트로 명명 되었습니다. 푸른 색과 보라색이 조화롭게 빛나는 보석으로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생산량은 많지 않은 현실입니다. 차보라이트(Tsavorite)는 케냐와 탄자니아 국경 근처의 차보 국립공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차보라이트는 초록색을 띄며 꽃, 잎사귀, 새와 같은 자연을 모티브로 한 주얼리에 많이 사용됩니다. 티파니는 유색 원석 발굴하여 많은 주얼리에 적용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티파니는 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순도 92.5%의 은에 7.5%의 구리를 합금한 '스털링 실버(Sterling Silver)'를 개발 하였습니다. 보통의 은 제품보다 광택이 많고 강도가 강하여 백금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주요 미국 스포츠 종목의 트로피를 티파니가 스털링 실버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티파니 셋팅 (Tiffany Setting)'이라하여 반지 제작 시 주변부를 장식하지 않고 중심이 되는 다이아몬드를 부각하는 디자인으로서, 6개의 발이 다이아몬드를 밴드 위로 완전히 들어올려 다이아몬드와 밴드를 분리하는 최초의 시도 였습니다. 이러한 티파니 셋팅은 주얼리 역사에 의미있는 혁신 가운데 하나로, 현재 결혼 반지의 대표적인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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